안녕하세요,
형 누님, 동생들, 베트남에 5년 동안 거주하고 있는 이프로라 합니다.
르12 로스터 받기 위해서 회원 가입 했다, 매번 눈팅만 했는데 펨코에 처음 글을 써봅니다.
재밌게 봐주셨으면 하네요. (혹시 지적할 사항 있으시면 너무 욕설은 하지 마세요,)
최근에 유튜브들 보면 베트남에서 혐한 혐한 하면서 베트남 현지에서 한국 사람들에게 엄청 반응이 좋지 않은 것처럼 말을 하더라고요.
(위안부, 세월호, 뭐 기타 한국에서 민감한 이슈들로... 베트남 사람들이 한국 사람을 엄청 증오한다. 등등... )
내가 느끼면서 본 사람들은 한국인들에게 항상 호의적이었고 코로나가 터지고 나서도 항상 부모님 걱정해주는 사람들은 주위에 베트남 친구들 밖에 없었는데... 도대체 실제로 느끼는 감정과 인터넷상의 여론들이 왜 그렇게 간극이 심할까? 이 생각이 이 글을 그리고 다른 방송에서 주제를 삼은 이유였습니다.
제 생각에 대해서 결론을 먼저 이야기하자면 SNS에서 떠도는 혐한 관련 글들은 절대 베트남 국민 개개인의 뜻은 아니다, 베트남 정부의 큰 뜻(?)이 있지 않을까? 입니다.
1. CSCD
일단 이 나라가 얼마나 통제가 심한 나라인지 이야기를 해 봐야 하니
베트남의 언론의 자유에 대해서 신문 기사 가져다 놓고 하는 뻔한 이야기는 재미가 없을 것 같아
한국에 있는 사람들이 잘 모를 수도 있는 것으로 이야기를 한번 해보고자 합니다.
![Nhiệm vụ, quyền hạn của Cảnh sát cơ động là gì ? 베트남 현지인이 보는 베트남의 언론 통제 [굿모닝 비엣남]](//getfile.fmkorea.com/getfile.php?code=7059d53ebaf112b2dbd337e278d8e930&file=https%3A%2F%2Fluatminhkhue.vn%2FLMK%2Farticles%2F12%2F63584%2Fnhiem-vu--quyen-han-cua-canh-sat-co-dong-la-gi---63584.jpg&)
혹시 베트남 여행 오셔서 이런 옷 입은 친구들은 본 적 있으신가요?
CSCD, canh sat co dong, 한국말로 하면 기동경찰? 정도 되겠네요.
공안 아니야? 라고 생각 하실 수 있는데....
![Tiểu Đoàn CSCĐ Số1 E20-K20 - Home | Facebook 베트남 현지인이 보는 베트남의 언론 통제 [굿모닝 비엣남]](//getfile.fmkorea.com/getfile.php?code=fa8decdb5eafdbf71b1714bb310d641d&file=https%3A%2F%2Fencrypted-tbn0.gstatic.com%2Fimages%3Fq%3Dtbn%253AANd9GcSePR5JDHSKUSYyzzD06HVus2e6lzGWnbRtdDmEPNp95OTK99uQ%26usqp%3DCAU&redir=Y)
이 친구들이 공안
![Cảnh sát giao thông: Cười lên nào! | Bạn đọc | PLO 베트남 현지인이 보는 베트남의 언론 통제 [굿모닝 비엣남]](//getfile.fmkorea.com/getfile.php?code=12135be1a1935563db56e9609025e845&file=https%3A%2F%2Fimage.plo.vn%2Fw800%2FUploaded%2F2020%2Fwcbaqlm3%2F1021_7chot11711jpg.jpg&)
이 친구들은 Canh sat giao thong이라고 해서 교통 경찰로 잡 포지션이 다릅니다. 아마 베트남 여행만 오셨다면 저 검은 옷 입은 친구들을
잘 보시지는 못하셨을 거에요. 사실 사람들 거주하는 곳을 가보면 밤늦게 엄청 많이 보여요.
그럼 이 친구들은 무엇을 하는가?
기동경찰 법에 따르면 여러가지 임무가 있는데 중요하게 생각하는 조항 몇 가지만 이야기 해볼게요.
간단히 이야기를 하자면
1. 안보 및 사회 질서 안전 유지.
2. 테러 및 폭동 방지 및 불법 시위 해산
3. 사회 안전 보장 및 질서 유지를 위하여 법률에 따른 조사 활동 수행. 등의 활동을 수행합니다.
여기서 특히 재밌는 것이 3번째 사회 안전 보장 및 질서 유지를 위해서 조사 수행 활동을 할 수 있다 이것인데...
베트남에 밤길을 다니다 보면 CSCD 친구들이 베트남 친구들 오토바이를 잡아서 조사하는 걸 많이 볼 수 있죠.
교통 경찰이나 공안들의 경우에는 하이바가 없어? 신호 위반을 해? 삼치기를 해? 같은 눈에 보이는 위법 행위가 있으면
인사도 하고 돈도 받고... 뭐 그러는데
이 친구들 같은 경우에는 그냥 잡아서 몸수색하고 오토바이 뒤지고 하거든요. (한국이면 영장 가지고 와 ... 내가 서장이랑... 이야기 할 것 같은데베트남 친구들은 순순히 응해주더라고요.)
그럼 이 친구들이 하는 일은 무엇인가?. 여러가지가 있지만 원래 나왔을 때에는 베트남에 존재하는 반정부 사상 서적이나 요인들 감찰 하는 것이 주 업무였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지금도 길거리에서 다니는 차량들 사람들 잡아서 불시 검문하고요 .(이 친구들은 참고로 뒷 돈도 안 받습니다.) 그런데 이 업무에 대해서 베트남 사람들이 불응 하는 것은 한번도 보지 못했습니다.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베트남은 아직 사상범이 존재하고, 반 정부 단체가 있으면서 (전후에 외국에 망명하신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그걸 베트남 정부에서 통제를 하고 길거리에서도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도 그런 조사를 한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런 반 정부 단체들이 쓰는 글들이 혹은 반 정부 단체인 척 하는 글들이 베트남의 여론인 것처럼 SNS 상에 충분히 떠돌아 다닐 수 있다는 것이죠 (사실 페이스북 해서 베트남어로 쓰여져 있으면 다들 베트남 개인이 쓴 것 처럼 착각하기 쉬우니까요. 자신의 정치적인 성향을 SNS상에 널리 알린다.. 한국이니까 가능한 이야기죠. )
물론 이 사태가 위 반정부 단체가 조장한 것으로 생각은 되지 않지만 이 나라는 위와 관련된 사안이 많이 민감하고 실생활에서 통제를 하고 있다 그러한 통제는 언론의 통제로 이어 지고 있다가 제가 하고 싶은 말입니다.
살면서 겪어본 언론 관련 다른 예시를 몇 가지 들어볼게요.
2. 예시
2년 전부터 해서 베트남 관련 팟캐스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제법 많은 분들이 재밌게 들어 주고 계셔서 여러 분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제가 기억에 남는 분들이 2분 계신데 첫 번째는 트럼프 김정은 하노이 회담을 하면서 만나 뵈었던 기자 분이었는데 베트남의 보도 지침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주시더라고요.
제가 성함이랑 직책은 밝힐 수 없지만 제법 큰 언론사의 기자이신데 여러 국가에서 취재도 하셨는데 베트남 처럼 이렇게 언론이 경직되어 있는 곳은 처음이라고 하셨습니다. (동남아에서는 그분 사견으로는 의외로 싱가폴이 두번째라고 하셨고요.) 사실 회담 결과가 조금 싱겁게 나오기도 했고 해서 베트남 현지 반응 및 언론의 이야기를 물어 보셨는데 모든 기자들이 이렇게 이구동성으로 똑같은 이야기를 하는 국가는 처음이었다.... 그리고 이건 일반 기자들의 뿐만 아니라 공식 채널 역시 마찬가지였다. 회담의 내용, 현지 이야기 등 모든 것들이 실망스러웠다고 하시더라고요.
('보도지침' 생각이 나지 않으면 거짓말이라고...})
그리고 두 번째는 저희가 방송에 출현 하기 위해서 한국말이 굉장히 유창하신 베트남 분을 초청해서 방송을 찍은 적이 있습니다. (이것도 정확히 밝힐 수는 없지만 한국에서 유학을 하시는 분이고 조금 특수한 대학교를 다시는 분입니다.) 그분이랑 베트남 관련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방송을 올리고자 하는데... 그분이 갑자기 동의를 하지 않으셨습니다. 이거 방송 올라가면 안된다고, ( 저희도 눈치 보는 것이 있어서 엄청 민감한 이야기는 빼놓고 가벼운 주제로 이야기를 풀었습니다.) 자신의 신분의 특수성 및 베트남 관련 방송을 베트남 정부에서 모두 보고 있다고 하면서 오늘 이야기는 저희끼리 나눈 이야기로 하자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그 방송을 베트남 분의 목소리를 빼고 다시 녹음한 적이 있었습니다.
저희 방송이 팟캐스트 상에서는 이천명? 정도 들으시는 작은 방송인데도 민감하게 반응하시는 걸 보면.... 언론의 자유라는 것은 참 찾아보기 힘든 국가이죠. (실제로 그분은... 조금 특수한 학교를 다니셔서 다 그런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 이외에도 제법 큰 회사들 법인장 대표님들, 기관장들 한인 회장님들, 같은 요직에 계신 분들에게는 사복 경찰이 한명 씩 붙어있다 이런 이야기도 들리는데... 이건 제가 직접 겪은 이야기가 아니라 길게 쓰지는 않겠습니다.
사족이 길었는데 베트남이라는 국가가 생각 이상으로 언론의 자유가 없는 나라인데 당의 정책에 반하는 글을 개인이 SNS상에 쉽게 풀어 쓴다는 것은 쉽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설사 그것들이 정말 국민 개인의 목소리라면 혐한이라는 정서를 감정적으로 건드리고 싶다면 왜 한국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베트남 전쟁에 대한 실책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하지 않는 걸까요? 박감독님 연봉이니 삼성폰 불매니 쌍커풀이 있니 없니 같은 자꾸 핵심에서 벗어나는 이야기를 통해서 혐한이라는 정서를 이끌어 내는 것일까요? 아직도 그것을 가지고 상처를 받고 살아가시는 베트남 피해자들이 많은데 정말로 누군가에 대한 혐오의 정서를 이끌어 내기 위한 가장 좋은 이야기들은 하지 않을까요? (세월호도 조롱하고 태극기도 불태우는 마당에 베트남 전쟁 이야기는 왜 못합니까?) 이것이 입을 쉽게 열 수 없는 개인의 생각인지 아니면 몇몇 치부를 감추기 위한 집단의 취사 선택인지 저는 무엇이 결론인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베트남전 관련 배상문제를 언급하는 개인 SNS를 제가 본 적이 없습니다. )
정리를 하자면
1. 베트남은 아직 반 국가 단체가 있는 국가이고 사상범이 있는 나라이다. 이를 정부에서는 엄격히 통제를 하고 있다.
2. 위의 내용을 바탕으로 베트남 정부에서 언론 통제를 심하게 한다. (개인적인 경험에 바탕)
3. 그렇기에 진짜로 인터넷상의 여론들이 당의 뜻을 반해서 얼마나 자유롭게 쓸 수 있는지는 의문이 든다. (타오를 수 있는 소스를 준 것 혹은 최소한 방치는 했을 것 같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보았을 때는 일반 개개인들은 한국에 대해서 특별한 악 감정이 있지는 않았다.)
4. 그럼 베트남 정부에서 왜 혐한 감정을 조장하였을까?
4번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생각이 있으실 것 같은데
1. 한국 기업 기강 잡기
2. 내부의 불안함을 외부의 적을 만들어서 해결하는 것.
3. 한국과 베트남 양국이 아닌 기타 국가에서 이득을 취하는 것?
제가 생각했을 때는 세 가지 정도가 있을 것 같네요. 생각보다 쓰다 보니 시간이 많이 걸려서.. .
위 두 가지 주제는 제가 다음에 글로 한번 정리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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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마다 갈리는 옆사람의 중요도